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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탐사

구상유취(口尙乳臭) 뜻과 유래에 대해서

by show쇼 2017. 11. 11.

구상유취(口尙乳臭) 뜻과 유래에 대해서





口尙乳臭


口 : 입구     尙 : 오히려 상     乳 : 젖 유     臭 : 냄새 취




입에서 아직 젖비린내가 난다는 뜻으로 어린 나이에 경험이 적어 말이나 하는 행동이 유치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구상유취, 口尙乳臭




# 구상유취(口尙乳臭) 유래 #


한나라의 왕 유방이 초나라의 항우와 천하를 걸고 싸우던 시절의 일입니다.

한때 한나라에 복종했던 위나라의 왕 표(杓)가 부모의 병 간호를 핑계로 평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이보다 앞서 표는 유방을 따라 항우의 군사를 팽성(장쑤성)에서 공격을 했는데 유방의 군사가 패배하여 형양(허난성)까지 후퇴하게 됩니다. 이에 표는 한나라의 패색이 짙다고 보고 일신의 안전을 생각하여 항우편에 붙으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귀국한 표는 과연 하진(산시성)을 차단하고 항우 편에 붙었는데 유방은 신하인 '역이기'를 시켜 만류하였지만 표는 유방의 욕을 퍼부을 뿐 뜻을 바꿀 기색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역이기는 보람 없이 그냥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유방은 표를 치기 위해 '한신'을 보냈는데 떠날 때 한신이 역이기에게 물었습니다.


"표 군사의 대장은 도대체 누구요?"

"백직 이라는 자이옵니다"

"뭐 백직 이라고?"

유방은 킁 하고 코웃음을 치는데...


"그런 녀석, 구상유취야, 백전백승의 우리 한신에게 당할 수 없다."



구상유취, 口尙乳臭



유방이 이렇게 큰 소리를 쳤듯이 표는 도저히 한신의 적수가 되지 못하였는데 한신은 순식간에 위나라 군사를 무찌르고 표를 사로잡아 유방에게 압송을 합니다.

"한때의 실수였습니다. 앞으로는 절대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끌려운 표가 머리 조아려 이렇게 간청하자, 유방은 노여움을 거두고 표에게 형양의 수비를 맡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뒤에 초나라 군사가 진격해 와서 형양이 포위되었을 때, 표를 감시하고자 그곳에 있던 한나라의 신하 '주가'는 표가 또 항우 편에 붙을 것을 염려하여 그를 그만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