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 업적과 활동
흔히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카르트. 그 이유는 도그마에 매몰되어 있던 중세의 문화와 사회 전반의 편향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인간 고유의 사유에 가치를 불어넣어 새로운 인식과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사상의 발전을 형성하는 초선을 마련했다는 업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데카르트는 신학의 시녀에 불과했던 스콜라시대 철학의 미천한 신분과 신의 쇠사슬에 묶여 있던 인간의 이성을 해방하여 새로운철학의 주체로 자리매김 하는데 단초를 제공한 것입니다.
데카르트의 이런 생각은 '방법서설'로 알려진 '이성을 올바르게 인도하고 모든 학문에서 진리를 탐고하기 위한 방법의 서설'이라는 사유방법과 절차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데카르트는 '나의 이성에 비추어 일체의 의심을 품을 여지가 없을 정도의 명확한 것이 아니라면 진리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주장하면서 합리적 사유의 폭넓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의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함으로써 진리를 향한 탐구의 첫걸음의 시작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그가 말하는 진리탐구절차의 첫 번째 방법이기도 한 것이죠, 하지만 데카르트는 의심하고 있는 주체인 자신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확신 아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는 유명한 명언을 남기기도 한 것입니다.
데카르트는 정신과 물질을 사유와 공간적 부피로써 구별이 근거를 삼았는데 즉, 정신은 그 특성으로 사유가 있지만 공간적 넓이를 가지지 않고 물질은 공간적 넓이는 갖춘 반면에 사유가 없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서양철학의 가장 큰 줄기인 '관념론'과 '유물론'의 논쟁이 비롯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데카르트가 신을 완전히 부정하여 정신과 물질의 이원적 세계관을 편친 것은 아닌데, 그는 궁극적으로 신에 의해 정신과 물질이 비로소 하나로 결합되는 것으로 보았으며 결국, 그는 인간사유의 가치를 드높여 기존의 스콜라 철학의 우울한 세계관에서 탈출하고자 시도하였지만 결과적으로 궁극의 본체를 신으로 규정함으로써 전통적인 신한적 형이상학에 귀결되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던진 의문의 씨앗은 분명, 헤겔이 언급한듯 '근대 철학의 진정한 창시자'로서 거대한 줄기와 튼튼한 뿌리로 자라 후대의 사상가 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데카르트는 철학자로서 알려진 명성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는데, 그의 학문적 토대가 된 수학과 물리학, 의학 외에도 실용적인 발명품으로는 안경, 도르래, 회전용 안락의자들을 고안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