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줄거리와 그의 신념
낭만주의시대의 뒤를 잇는 사실주의시대를 살았던 도스토예프스키,,
사실주의가 자본과 과학의 엄청난 발달과 함께 신비적 낭만주의 취향을 거부하고 현실에 직시하는 분위기였다면,
도스토예프스키의 사실주의는 대중의 가난한 일상과 인간 근본의 어두운 내면을 끊임없이 여행하며 구원을 탐구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잠시 사회주의에서 구원의 빛을 보았던 그는 체포되고 사형의 위험에서 살아나고 시베리아의 혹독한 감옥생활을 하면서 신앙에서 진정한 구원의 빛을 찾은 듯, 여러 작품은 일관되게 기독교적인 구원을 이야기 하고 있다.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벌 줄거리
'죄와벌'의 주인공인 라스콜리노프는 가난 때문에 대학을 중도포기한 지식인이다.
라스콜리노프는 구질구질한 골방에 틀어박혀 세상을 움직이는 선택자의 역할에 집착을 하고, 세상의 행복을 위해서는 대부업을 하는 노인 하나쯤은 죽여도 아무 상관없다는 과대망상에 잡혀 있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머니와 세상의 부덕함 때문에 박해를 받는 것처럼 보여지는 가족의 소식을 접하고 살인을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결심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얼마되지 않는 금품을 훔친 그는 곧 범인으로 지목되어 의심을 받게 된다.
라스콜리노프는 욕망을 위해 도덕률을 무시한 스비드리가일로프의 모습에 비춰진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확인하고 마음의 갈등을 일으키고, 또 범죄 후의 고독감에 빠지고 성서의 이야기를 읽는 창녀 소냐에게서 또 한번 자신의 신념을 의심하게 된다.
소냐는 희생과 사랑의 힘으로 그를 구원하고자 노력을 하는데,,
결국 그는 소냐의 자기희생에 굴복하고 자수를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시베리아 유형지에서 소냐의 진실을 깨닿고 자신의 신념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게 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은 비록 그의 본고장의 사회주의자들로부터는 변절로서 끊임없는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의 음울한 인간 내면의 탐구와 구원의 메시지는 국외의 많은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의 작품들에는 그 때의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는 도덕과 종교, 자본주의 계급에서 비롯한 정치적 갈등이 그대로 녹아있으며, 인생의 대부분을 고통속에 지낸 그의 인생이 그대로 표현된 듯한 사실주의에 입각한 문제의식은 그 어떤 작가들 보다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