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상대정맥 입구 가까이의 우심방의 상부에 위치한 동방결절은 심박이 시작되는 진원지로써 향도잡이라고도 하는데요, 심방중격 부위에는 방실결절이 있으며 방실결절 아래에는 방 실속이 위치하고 있는데 방실속을 히스근속이라고도 합니다. 동방결절에서 시작한 탈분극 즉 전기적 흥분은 좌우 심방에 전달되면서 심방을 수축시키고, 동방결절에서 시작된 전기적 흥분파가 방실결절을 흥분시켜서 새로이 만들어진 전기적 자극은 방실속을 따라 내려와 심실 중격내에서 좌우의 속가지와 퍼킨지 섬유를 통해 좌우 심실의 심근세포에 전달이 되면, 심실이 수축하게 되는 것이죠,
심실의 수축은 미세한 퍼킨지 섬유가 전기적으로 심근세포를 직접 자극하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려저 있는데요, 전기 흥분의 전달 속도는 동방결절과 방실결절이 0.05m/sec, 방실 속은 1m/sec, 좌우 속가지는 1.5~4m/sec, 심실은 0.9~1m/sec가 되며 특히 좌우 속가지의 빠른 전달 속도가 부정맥을 예방해 주고 있습니다.
심전도검사의 개념
심전도에서 심방을 통과하는 탈분극 또는 전기적 자극의 경우는 P파로 기록되며, 방실결절로부터 나온 자극이 퍼킨지 섬유와 심근세포로 전도되는 과정은 QRS군으로 기록되어 심전도에 나타나게 되는데요 실제 심근세포의 탈분극이 된 후 심방과 심실의 수축이 나타나게 되지만 편의상 탈분극과 수축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동방결절에서 시작된 전기적 자극으로 심방의 수축이 일어난 후 1/10초가 경과한 후 전기적 자극이 방실 결절에 도발하면서 심실이 수축하게 됩니다. 심방 수축 후 1/10초 동안에 혈액은 방실판을 통해 심실로 들어가며 그 후 심실의 수축이 일어나고 심실은 다음의 탈분극 즉 수축을 위해 재분극 상태로 되는데 심전도에서는 재분극 상태가 T파로 기록됩니다.
동방결절(심박조율기)의 정상 수치
동발결절에서 심박수를 결정하지만 심박조율기에 이상이 생기면 심박조율기의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잠재성 심박조율기 또는 이소성 심박조율기가 기능하게 되는데요, 잠재성 심박조율기는 보통 심장질환, 출혈 및 산소 공급 부족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 작동이 되지만 정상적 상태에서는 기능하지 않기 때문에 이소성 중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소성 중추로부터 전기적 흥분이 나타나는 현상은 심장질환이 존재하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잠재성 심박조율기는 심방, 방식결절과 심실을 포함한 심장의 모든 부위에 있을 수 있으며, 심방의 잠재성 심박조율기는 동방결절이 기능하지 못할 때 1분당 75회의 심박수를 만들며, 방실결절의 잠재성 심박조율기는 심방으로부터 오는 자극이 끊겼을 때 작동하여 1분당 60회의 심박수를 내며, 심실의 잠재성 조율기는 상부로 부터의 정상적 자극이 없을 때 1분당 30~40회의 심박수를 내게 됩니다. 물론 혈액공급이 부족하거나 산소공급이 현저히 저하되는 응급상황에서 심방, 방실결절 및 심실의 잠재성 심박조율기는 각각 분당 150~250회의 심박을 낼 수 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