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효능과 특징, 보라색 채소의 영양 및 민간요법
영양가적으론 사실 크게 보잘것은 없지만 보라색으로 한몫 단단히 하는 가지 효능에 대해서 알아볼까 하는데요
윤택이 나는 고운 보라색을 우리는 가지색이라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가지과의 채소는 82속 1700여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가지와 독말풀, 사리풀, 담배, 미치광이, 까마종이, 등 재배종을 함쳐 9속 30여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식자재로 먹는 가지는 가지과에 속하는 일년초 인데요 줄기의 높이는 약 60~100cm까지 자라며 한명으로는 가지(茄子)라고 합니다.
가지의 원산지는 인도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서 매우 오래 전에 도입된 것으로 보이며 열매의 모양은 둥근것과 계란모양인것, 긴 원통 모양등의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주로 긴 원통 모양의 가지를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열매의 색깔도 자주색과 흰색, 노란색, 녹색의 줄무늬등 다양하게 있는데 세계 각지의 150여종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옛 속담에는 '가지나무에 목맨다'라는 말이 있는데 매우 딱하거나 서러워서 목 맬 나무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죽으려 한다는 뜻으로 쓰여진다고 합니다.
사실 가지 효능적인 부분에선 영양학 적으론 크게 보잘것 없고 채소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오랫동안 동서양에서 식탁의 주요 식자재로 쓰여 온데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음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그중 핵심적인 것이 바로 가지 특유의 고운 색깔 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음식의 가치는 꼭 영양가만 가지고 볼 수 없기 때문으로 식품의 기호성으로는 색깔과 향기, 맛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색깔은 시각적으로 식욕을 돋구는 효과가 있는 것이죠,
음식의 색깔은 시각을 통해 중추신경을 자극하면서 침이 많이 나게 하며 먹고 싶은 생각을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을 만들때 재료의 색을 살리고 색의 조화를 맞추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는 이유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무엇보다 가지의 핵심적인 성분으로는 가지색에서 나오는 안토치안계의 나스닌(자주색)과 히아신(적갈색)이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주성분들은 딜피니딘과 포도당이 결합한 배당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지의 보라색은 익히면 색이 변하므로 가자의 색깔을 오랫동안 그대로 살리려면 다음과 같은 조리법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먼저, 명반을 가지 분량의 0.2~0.3%정도 물에 녹이거나 녹이 슨 못을 이용하면 색이 변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이 명반이나 쇠를 가지 데치는 물에 섞어 쓰면 알루미늄과 철분이 아토치안 색소와 강하게 결합하면서 가지 특유의 색깔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합니다. 가지는 영앙소가 적은 식품이라고는 하지만 기름을 흡수하는 기능으로 튀김하기에는 좋은 식품이므로 식욕이 없을때 튀김으로 먹으면 칼로리를 공급받는데 좋을 것입니다..
다만 가지는 기관지에 조금 안좋은 기능이 있는데요, 천식이나 기침을 많이 하는 사람이 먹으면 기침이 더나며 목소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 많이 먹으면 목을 거칠게 하여 고운 목소리가 안나온다고 전해집니다.
반면 가지가 든 음식은 식품이 부패, 변질해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을 중화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